이야기들

어니언스 편지, 제주 사투리 버전(내가 좋아하는 노래)

나누미도우미 2014. 12. 14. 22:00


우리내 젊은시절엔 친구들이 모이면

둘러앉아 술마시고 노래부르던 것이

일상이던 시절...


차례대로 노래를 부르다 순서가 돌아오면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하는 나는

가끔 어니언스의 편지를

제주도 사투리 버전으로 부르곤 했다.

그러면 노래 실력은 안 따지고

처음 듣는 사투리에 다들 웃음짓게 하고

내 순서를 무난히 넘기곤 했던 기억이 난다.


[제주 사투리 가사]

속솜허영 주왁내민 돌아난 써능헌손

모심속 울려주는 눈물 솜빡헌 편지

헤영헌 종이위에 꼼딱허게 써내려간

인역모촘 알아내영 난 소뭇 울어버렸져

고망 베롱헌 인역 모심에 서러움이 물흐르면

돌아난 인역에게 소랑노래 보냄져


언제 들어도 참 좋은 노래 어니언스의 편지

1970년대 명곡 중의 하나지요.

즐감하고 가세요~


 



말없이 건네주고 달아난 차가운 손 
가슴속 울려주는 눈물 젖은 편지

하얀 종이 위에 곱게 써 내려간
너의 진실 알아내곤 
난 그만 울어 버렸네

멍 뚫린 내 가슴에 서러움이 물 흐르면
떠나버린 너에게
사랑노래 보낸다

하얀 종이 위에 곱게 써 내려간
너의 진실 알아내곤 난 그만 울어 버렸네
멍 뚫린 내 가슴에 서러움이 물 흐르면
떠나버린 너에게
사랑노래 보낸다

멍 뚫린 내 가슴에 서러움이 물 흐르면 
떠나버린 너에게
사랑노래 보낸다

떠나버린 너에게
사랑노래 보낸다

사랑노래 보낸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