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글로벌 시대라 좀 덜하지만
우리들 학창 시절엔 외국에 대한
동경심이 한참 더 높았던 것 같다,
그리하여 노래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팝송 가사를 종이나 수첩에 적고 다니며,
암기하고 부르던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노래도 못하고 관심이 크지 않았던 나는
자주 들리는 가사 정도만 흥얼거리는 수준이었다.
그러다 1980년 고1 때 친구가 적고 다니는 가사를 보고 베껴서
처음으로 팝송 가사를 다 외우고 흥얼거렸던 적이 있다.
그게 내가 처음 다 외운 팝송 노래였으며,
그 이후에도 팝송가사를 다 외워본 적이 없으니
마지막으로 외웠던 팝송이기도 했다.
그 노래는 굼베이 댄스 밴드(Goombay Dance Band)의
선 오프 자메이카(Sun Of Jamaica)였다.
흥겨우면서도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고,
당시의 나에게는 가사도 아주 맘에 들었었다.
자율화(교복,두발)의 혜택(?)을 받지 못한 마지막 세대의
고교시절을 생각하며 오랜만에 Sun Of Jamaica를 들어봅니다.
즐감하세요~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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