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포장마차 시대의 청춘

나누미도우미 2015. 2. 2. 18:36


내 삶의 기억 속에서

포장마차의 전성시대는

내가 군대가기 직전의 시절인

1980년대 초중반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아마 최루탄의 전성기이도 했을 것이다.








대학원 진학의 생각을 접은 후에

수개월을 아르바이트와 포장마차를 오가며

청춘의 시간을 펼쳤던 기억이 벌써 아련하기만 하다.


가장 힘든 것 같았던 시간이었지만

같이할 친구들이 있어서 또 아주 좋았던 시간이었다.







요즘 청춘들은 우리가 보냈던 포장마차 속에서의 시간을

어디에서 보내고 있을까?


청춘을 노래할 틈도 없이

자본주의의 시스템에서 튕겨져 나가지 않기 위해

모두 다 스펙 쌓기에 안간힘을 쏟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1982년 현숙이 부른 포장마차 속의 가사,

"부딪히는 술잔 속에 떨어지는 별을 보며 하늘을 마신다.

인생의 파란 꿈 펼치는 포장마차"처럼


요즘의 청춘들도

별과 하늘을 마시며 청춘을 더 많이 노래하길 바란다.

그것이 이 나라를 스펙 쌓는 나라가 아닌

창조적인 나라로 만들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현숙의 포장마차 즐감하세요~^^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