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은혜를 꼭 갚기 위해서 결초보은(結草報恩)
나누미도우미
2015. 1. 24. 22:44
은혜를 꼭 갚기 위해서 결초보은(結草報恩)
춘추시대 진나라에 위무자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에게는 젊은 첩이 있었으나 그 사이에 자식은 두지 않았다. 그래서 위무자는 병이 들자 본처의 아들인 과를 불러 말했다.
"반드시 다른 곳으로 시집보내도록 해라."
그러나 병이 악화되자 이번에는 "죽여서 함께 묻어 달라."고 말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위과는 "병이 심해질 때에는 정신이 혼미해지기 마련입니다. 나는 병세가 악화되기 전 맑은 정신 때의 아버님 말씀에 따르는 것입니다."하고 그녀를 다른 곳으로 개가시켜 주었다.
그 후 선공 15년에 진의 환공이 전쟁을 일으켜 군대를 보씨에 주둔시켰다. 이 보씨의 사움에서 위과는 진의 이름난 장수로 있었기 때문에 진나라 두희 장수와 결절을 벌이게 되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 때 한 노인이 두희의 발 앞에 있는 풀(草)을 엮어(結) 걸려 넘어지게 해서 위과가 두희를 사로잡을 수 있게 했다. 그날 밤 위과의 꿈속에 그 노인이 나타나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대가 시집보내준 여인의 아비 되는 사람이오. 그대가 선친의 바른 유언에 따랐기 때문에 내가 은혜(恩)를 갚은(報) 것입니다."
- end -